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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텍스트)

연구 현장과 교육 현장을 잇는 끊임없는 도전!
  • 작성자KIRD경력사례
  • 등록일2025-11-13
  • 조회수79
  • 추천수0
  • 댓글수3

인터뷰 3줄 요약

· Part1. 학문과 연구 경험으로 다져진 연구자의 삶 : 신뢰할 수 있는 한약 생산을 목표로 하다!

· Part2. 연구와 교육 현장의 조화 : 멘토링과 협업으로 성장과 책임을 실현하다!

· Part3. 이공계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 : 자기 질문과 동기부여로 비전을 잡아라!


전통과 과학의 만남, 미래를 개척하는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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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학문과 연구 경험으로 다져진 연구자의 삶 국민에게 과학적 근거를 갖춘 신뢰할 수 있는 한약 제공을 위한 여정!”


Q1. 현재 소속과 담당하고 계신 업무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책임연구원과

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의융합과학 전공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강영민입니다.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나주지역에서 한약자원 생산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Q2. 현 직장에 근무하기까지의 경력 전환 과정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저는 학부와 석사 과정에서 산림자원학을 전공하며

우리 산과 산지에 자생하는 약용식물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박사 과정에서는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다양한 약용식물의 생산을 위한 실험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미국 농무부(USDA)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전통 의약을 대표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초기에는 식물 분류 관련 업무를 담당했으며,

현재는 한약자원연구센터에서 식물 생리학과 육종학 연구를 기반으로

한약자원의 대량 생산과 표준 원물·가공소재의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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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현재 맡고 계신 자원 연구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저희 지역센터는 2019년도에 한약자원연구센터라는 이름으로 출범하여

간별, 가공, 포제, 이화학 분석 및 효능 평가 등 한약자원 연구를 위한 여러 분과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중 저희 연구팀은 주로 가공과 포제, 즉 현재는 공정이라 부르는 영역을 맡고 있습니다.

찌기, 말리기, 추출 등 다양한 전통 공정을 현대 기술과 접목하여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핵심 기술로 발전시키는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한약자원에서 유효물질을 더 많이 생산하고,

표준화된 원료를 확보하여 국민에게 과학적 근거를 갖춘

신뢰할 수 있는 한약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Q4. 한약 분야 연구를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와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2012년에 입사했을 때, 저는 약용식물 연구가 한약과 어떻게 연결될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본초학의 근본은 뿌리에 있는데, 한약재의 60~70%가 식물성입니다.

특히 식물성 한약재 중 80% 이상이 뿌리를 약용 부위로 연구합니다.


오랜 기간 약용식물 연구를 해왔기에 한약 분야의 본초 분야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공정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면서 현재는 표준 원물의 대량 생산에 있어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였습니다. 또한 스마트 허발로미스라는 용어로 A부터 Z까지

한약을 고정적이고 표준화된 원료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연구를 진행하였고,

최근 이와 관련된 논문도 게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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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해외로 박사과정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그를 위한 준비 과정을 말씀해 주세요.


저는 98학번인데요. 학부 시절에는 토익이나 토플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방대에 다녔지만, 서울권 대학이나 해외에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어요.

제한된 환경 안에서 학문을 익히는 것도 의미 있지만,

더 내실 있고 미래지향적인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영어회화와 토익, 토플 공부를 학부 때부터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그 결과 석사 과정을 마친 뒤 한국연구재단의 석·박사 지원사업을 통해

국비유학생으로 박사과정을 밟을 수 있었죠.

이렇게 차근차근 준비해 온 과정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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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 연구와 교육 현장의 조화 노벨상을 받을 미래의 청소년들을 위해, 성장을 도모하다!”


Q6. 출연연에서 연구를 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계신데요.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선임연구원이나 책임연구원 중 약 10%, 많게는 20% 정도가 UST 교원직을 함께 맡고 있습니다.

UST 교원으로 활동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물론 한 사람의 인생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이 석사나 박사 과정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부담이 따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는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한국 학생뿐 아니라 외국인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그들이 저보다 더 큰 연구 성과를 내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함께한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또 누군가가 저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쁨을 얻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시간적인 부담은 제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Q7.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시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무엇이며, 그런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오셨나요?

교수와 학생 간의 일대일 멘토링이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제가 출장을 가거나 다른 연구 프로젝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때는,

지도 학생이 받을 수 있는 멘토링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11년간의 UST 교원 경험을 통해 한 명이 아닌

최소 두 명 이상의 학생을 함께 지도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선후배 간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팀 내 다른 박사 연구원들과의 공동 지도를 통해 서로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팀을 만들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학생들을 공동으로 지도하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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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8. 바쁜 연구와 교수 업무 중에도 청소년 멘토링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연구원이나 UST에서 함께하는 20대 청년 연구자들도 모두 한때는 10대 청소년이었겠죠.

저 역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로서, 그들과 가까워지고

멘토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청소년 상담과 지도 활동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며,

그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격증을 따고 이론을 공부한다고 해서 모든 어려움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미래에 노벨상을 받을지도 모를 청소년들을 위해,

우리 세대의 과학자들이 그들의 성장을 돕는 일은 사회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취지에서 청소년 상담과 멘토링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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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3. 이공계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는 습관을 지녀라!”


Q9. 연구자로서 성과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지켜온 원칙이나 노력이 있으신가요?

학부 2학년 때 들었던 은사님의 말씀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도 종종 연락드리는데, 그분께서는

연구 성과를 내고 논문 한 편을 쓰기까지는 뼈를 깎는 고통이 필요하다고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누구에게나 같습니다.

1시간은 60, 1년은 365, 한 달은 30일 혹은 28일이죠.

그래서 저는 항상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는규율 있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했습니다.


데일리·위클리·먼슬리 노트를 작성하고, 3개월 단위 계획을 세워

그 기간 동안 얼마나 목표를 달성했는지 꾸준히 점검하고 있습니다.


Q10.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도전하며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는 호학지사라는 별명이 있는데, 경상도 사투리 하고재비라는 말처럼

하고 싶은 일이 끊임없이 많아 자기개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2018년 대전에서 나주로 이동하던 시기에 COVID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 무렵 연구 활동과 여러 제안이 있었고,

저는 MBA 과정을 통해 경영전문대학원에도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과적인 연구를 하다 보니 뇌의 한쪽만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경영과 사회과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뇌의 다른 부분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융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고,

이를 통해 사회에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사회적 책임 (Public society, social or society responsibility)’이라는 말처럼,

제가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정부출연연구원에 있으면서나 은퇴 후 창업을 통해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며,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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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1. 이공계 후배들에게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저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는 습관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와 같은 질문들을 계속 던지면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동기부여는 매우 필수적이며,

자신의 동기부여가 어디에서 오는지 스스로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다행히 학창 시절에 그 동기부여를 찾았고,

이를 위해 주변 선배나 전문가들과 만나 이야기하며 멘토링을 받았습니다.


저는 받은 만큼 더 큰 가치를 돌려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멘토링 대상은 청소년부터 20대의 젊은 과학자, 또는 도움이 필요한 불특정 다수일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목표를 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목표와 비전을 명확히 잡는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책임연구원과

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의융합과학 전공 교수 활동하며

한약자원 연구와 교육, 멘토링을 병행하는 강영민 박사님의

경력 스토리에 대해서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또 다른 연구계 취업 스토리가 다면

[K클럽-경력사례]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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