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지방대 출신으로 이루기 어려웠던 꿈]
교수가 꿈이었는데, 지방대 출신으로 국내 교수를 하기는 굉장히 어려워요.
해외포닥을 다녀오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제가 그래서 친정어머니와 같이 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못가시게 되니까, 저도 당연히 못 가게 된 상황이 되는 그런 상황이 된 거죠.
[지방대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교수의 꿈을 향해 달리던 나를
절벽으로 밀어낸 경력단절!]
우리 애가 ‘우리 엄마는 박사인데 집에서 논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 이야기가 너무 충격적이여가지고, ‘박사인데 이렇게 집에서 놀면 안 되는구나’해서 다시 일을 할 생각을 했죠.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다니고 있는 황윤영이라고 합니다.
[R&D
연구정보, 데이터, 컴퓨팅 자원 science ON과 함께라면?
쉽고 편해진다!]
저는 우리 기관 내에 여러 서비스들을 연계해서 사용자들이 원스톱으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황윤영 선임연구원 사진
황윤영 선임연구원
소속·직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선임연구원
학력: 충남대학교 컴퓨터공학 학사, 충남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박사
경력: KISTI 계약직 입사 후 정규직 임용]
[Q2 과학자의 길을 선택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린 시절 기계연구원에서 찍은 사진들]
저희 아버지가 기계연구원에 다니셨었어요. 그 때는 토요일까지 근무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토요일에 저희를 데리고 연구원에 가시면 잔디밭에 풀어놓으시면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는 잔디밭에서 놀았어요.
[컴퓨터와 기계들을 자주 보니 낯선 환경이 아니라는 생각]
그러다 보니까 컴퓨터나 기계들을 자주 보다 보니까 그게 그렇게 낯선 환경이 아니었던 것 같고요.
아빠가 컴퓨터로 작업하시는 그 모습을 봤을 때 되게 멋있어 보였어요. 저희 아빠가 잘생겼거든요.
[Q3 경력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집중했던 역량은?]
저는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여기 입사했을 때 멘토로 계시던,
저를 멘티로 해 주시던 분이 ‘강점혁명’이라는 책을 소개해주셨는데, 사람마다 강점이 다 다른데,
그 약점은 다른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채워야 한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서로 친해지고 소통하다보면 그 사람들이 저의 부족한 면을 많이 도와주시더라고요.
[네트워크는 가정과 직장 모두 해당]
가정이든, 밖이든 네트워크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4 경력 복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아이들을 재우고 제가 무언가를 해야 되니까, 밤에는 뭘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아이가 다행이도 되게 순해가지고, 8시면 잤거든요. 그래서 저도 똑같이 8시에 잤어요.
그리고 저는 4시에 일어나서 공부를 시작을 했죠. 제가 좀 더 발전을 해야지만,
제 후배들도 발전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제가 도태되면 부끄럽기도 해서, 제 경력이나 능력을 개발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5 경력 복귀의 핵심 노하우가 있다면?]
경력복귀자에게는 ‘일을 쉬었다 온 사람’이라는 타이틀이 더 크기 때문에,
작은 것 하나부터 성공을 시켜서 그 가짓수를 늘려가는 것이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하나를 성공시키고, 이 사람이 두 개를 성공시키고, 그리고 다시 네 개를 성공시켰을 때,
‘아 이 사람은 어떠한 일이 주어져도 반드시 결과물이 나오는 사람이구나!’라는 인식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신입사원은 가르쳐 주지만, 경력복귀자는 가르쳐주지 않거든요.
[작은 것을 성공시켜서 인정받는 순간]
그래서 저는 작은 것들을 성공시켜서 ‘이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인정을 받는 그 순간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Q6 연구자로서 경력개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기본적으로 하루에 한편 씩 논문을 읽고요, 세미나나 학회에 빠짐없이 가려고 노력을 합니다.
일 년에 한번 정도는 반드시 해외 학회나 국내 학회에 논문을 내서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
그 분들이 제 논문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도 듣고요.
[Excellence Sharing Growth
2019.10.28.-29
COEX Grand Ballroom, Seoul]
[KEYNOTE
올해 DEVIEW에서 주목해야 할 기술의 흐름과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ABOUT
2008년 시작된 DEVIEW는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탁월함을 추구하며 함께 성장하는 개발자 컨퍼런스입니다.]
저는 특히 네이버의 데뷔를 잘 가는데,
거기 가면 실제 개발자들의 어려움이라든지, 자기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이 있어요. 무료거든요.
그래서 누구나 한 번씩 가셨으면 좋겠어요.
[Q7 데이터 분야를 꿈꾸는 후배 과학기술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좋아하는 영화가 아이언맨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아이언맨에 나오는 물질 중에 비브라늄이라는게 있어요.
근데, 그게 지금 현실에는 없거든요. 그런데 누군가는 또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데이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데이터가 단순히 우리에게만 적용되는 분야라고 생각은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특별하게 ‘데이터가 과학의 한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하시기 보다는,
생활 속에서 잘 찾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8 마지막으로 경력 복귀자들을 위한 한마디]
집에 계시는 경력복귀자분들도 용기를 내셔서 한 발자국만 조금 밖으로 나와 보신다면,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20년을 쉬었든, 10년을 쉬었든, 과학자는 과학자니까요.
그래서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채우고
작은 것 하나부터 성공을 시켜서 가짓수를 늘려가는 것,
경력복귀의 핵심 노하우입니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