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박용기 입니다.
지금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빙 연구원으로 과학대중화 홍보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포토에세이스트 그리고 과학 칼럼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과학을 대중에게 나누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를 나와서 카이스트에서 재료공학으로 석사를 했습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재료공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미국 유학 전에는 울산에 있는 현대중공업과 영남대학교에서 근무를 했으며 유학 후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비파괴시험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후에 국가중점 연구 개발 사업이였던 고온 초전도체 개발 사업의 총괄 연구 책임자로서
개발과 응용 가능성을 고민하는 연구를 했습니다.
UST 의학물리학 전공 책임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자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도 열심히 살았습니다.
대형 연구과제를 끌고가는 과정의 리더 역할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기초에서 부터 응용 연구 그리고 연구 성과를 해외기업의 기술로 이전하는 실용화까지 풀 사이클 연구를 다 해봤습니다.
이 부분은 저한테 스토리가 있습니다.
제가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가 소화가 좀 안 되고 하는 속이 불편하고 그런 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네 병원에 가서 진료를 했는데 내시경 결과 위암이었습니다.
저의 경우 5년 생존율이 14%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살아있는 걸 보니 큰 행운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투병을 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 몸을 추스리고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때부터 사진과 글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연구소 홍보위원장을 맡으면서 홍보 콘텐츠 개발과 홍보관련 일도 열심히 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은 표준원의 담장을 허물고 새로운 작문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서
KRISS라고 하는 연구원 소식지를 창간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은퇴 후에도 새로운 전문성을 가지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데 이제는 팀이 아닌 혼자의 힘으로 뭔가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 경우 다행히 글쓰기나 사진 찍기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역량이 있어서
새로운 분야의 경력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작가로서 제 2의 인생을 살고있는 시점에 저는 혼자 사진 기술을 익혔습니다.
정말 10년 정도가 되니 어느 정도 전문성이 생겼습니다.
연구자로서의 태도와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만의 세계로 작품 활동을 하다보니까 조금은 남들과 다르고 독창적인 그런 면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저는 과학 기술자로서 성과도 있었고 만족하는 연구소 생활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내가 가진 능력으로 주변의 작은 기쁨과 힐링을 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연구자들은 y 라는 질문을 늘 하시길 원합니다. 과학은 왜?로 부터 시작합니다.
원리와 근본을 꿰뚫는 질문이 필요한 겁니다. How보다 Why가 중요합니다.
내가 이 연구를 왜 하는가를 늘 고민하면 바른 길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