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경력개발 스토리
“생각의 힘”을 가진 리더
박형주 총장]
[Q1 총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수학자 박형주입니다.
가르치고 연구하는 것을 업으로 해왔구요.
글 쓰는 일을 좋아합니다.
지금은 미래 세대를 길러내는 아주대학교 총장의 소임을 다하는 중입니다.
대학은 서울대학교에 입학해서 물리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리고서 유학을 갈 때 수학과대학원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 뒤에 오클랜드대학교 수학과 조교수, 부교수 거쳐서 국내에 들어와서
고등과학원 교수, 포항공과 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국가수리과학 연구소 소장을 지냈고요.
그리고 아주대 수학과 석좌교수를 지낸 뒤에 현재 총장이 되었습니다.
[Q2 경력을 쌓아오신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스토리를 들려주세요 ]
저는 지금도 제 학자로서의 인생에서 기억 나는 순간을 들으라고 한다면
세계수학자대회를 서울에 유치하고 또 키워낸 일을 들고는 합니다.
약 7년 동안의 걸쳐서 준비를 했습니다. 유치위원장과 조직위원장을 했는데요.
세계에서 수학자 5천 200명 정도가 왔고 또 일반인들이 그 수학적인 전시회 참관도 2만 명이 넘었습니다.
7년간의 이 과정을 끝낸 뒤에 세계수학자대회 개체 기구인 베를린의 본부를 둔 국제수학연맹에
10인 집행위원장 중의 한 명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실제로 필드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그런 일들을 4년 동안 했고요.
이제 한 달 전에 4년 임기를 마쳤습니다.
[Q3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제가 살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고르라고 한다면 제가 대학원 다니던 시절, 박사학위 받기 직전 시기를 듭니다.
캘리포니아주가 당시 재정적 위기여서 그 대학원생 장학금을 대폭 줄였습니다.
저도 그래서 조기 장학금을 못 받았는데요.
햄버거로 하루, 어떤 때는 이틀 하나 이틀에 햄버거 하나로 버텼습니다.
정말 짐을 싸러 학교에 어느 날 갔어요.
학교 카페테리아에 앉아서 하루에 식사를 이제 커피 한잔으로 바꿔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정말 나는 이제 가야 되는구나 생각할 땐데 옆에 테이블에서 여러 사람들이 열심히 얘기하고 있었어요.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에 그 비탄에 사로잡힌 시기인데 무슨 오지랖인지 그분들의 말에 제가 개입했습니다.
아 그 문제는요 옛날에 수학에서 다 해결될 문제에요. 콜렌서 슬램 정리라고 불리는데요.
그분하고 잠깐 대화하다가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그 날 어떤 전자공학과 교수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 날 전날 만났던 그 그룹에 전자공학과 교수가 계셨던 건데요.
자기들이 연구해서 해결이 되지 않던 문제에 대해서 제가 이제 어떤 수학적인 답을 줬다라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얘기해 준 그 논문을 찾아 봤더니 너무 어렵다고
와서 자기네 그룹에서 랩에서 그 발표 해달라 그래서 제가 그 랩 발표했는데요
그리고 나서 그분이 저한테 이제 그 연구조교 장학금을 제공해주었고
나중에 제 공동 연구 지도교수까지 돼주셔서
제가 박사 학위를 받을 때 반은 수학 논문으로 반은 그 전자공학 논문을 쓸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저의 위기를 벗어났던 아마도 힘은 오지랖인것 같고
다른 사람의 생각에 참견하고 관여했던 그런 습관 때문인 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의 일에 관심 갖고 참견하자.
그리고 서로 다른 일들이 이렇게 연결돼 있다. 세상은 연결돼 가는 중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Q4 미래 과학기술인에게 조언과 제언을 하신다면? ]
과학자들이 과학자로서 자신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계속 확장해 나가고
그리고 자기의 영역을 벗어나서 성장을 경험하고 또 사회에 어떤 선한 영향을 끼치는지
이런 것들이 오히려 과학이 정말 존중받고
그 사이에 더 큰 영향을, 영향력을 미치는 그런 토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자들이 과학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갖되,
그 영역에 안주만 하지 말자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박형주 총장 사진
박형주
아주대학교 총장
학력
- 버클리대학교 수학과 석사·박사
-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학사
경력
- 제4대 국가수리과학자연구소 소장
- 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
- 포항공과대학교 수학과 교수
- 오클랜드 대학교 수학과 교수
수상
- 올해의 과학자상(`14년, 한국과학기자협회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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