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하늘이 아니라 농부의 기술력으로 짓습니다.
농사는 불안정한 기후와 개인의 노하우를 체계화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져 결실이 하늘의 손에 달렸다고 표현합니다.
(주)두호의 박두호 대표는 체계화가 어려운 농산물의 생육환경을 기술력으로 극복한 직업 농부입니다.
딸기농사 7년 차인 박두호 대표는현재 천안과 베트남에서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는 스마트팜 선두주자인데요.
미국에서 농업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대표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연구원으로 10년을 채우고 오래 가졌던 농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귀농했습니다.
그는 계절적으로 경쟁과일이 적어 가장 안정적인 가격구조를 유지한다는 장점때문에 딸기농사를 선택했지만 최근 생산농가가 늘어 자신만의 경쟁력을 얻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박대표는 고품질의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에 주목해 평균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매일 달라지는 생육환경에서 균일한 고품질의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스마트팜을 선택했습니다.
1세대 스마트팜이 시스템으로 시설을 제어한다면, 2세대 스마트팜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 생육 데이터를 제공,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육환경을 제공합니다.
농사를 짓는 시간만큼 데이터를 얻는 동시에 농부는 노동에서 해방되어 정보와 기술을 쌓을 수 있습니다. 마케팅에 집중할 수도 있죠. 박두호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천안시 최초 유기농 딸기 인증을 받아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었습니다.
박대표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국 딸기 수요가 높은 베트남에 진출, 3년치 기후데이터를 받아 연구한 뒤 한국에서 스마트팜 시스템으로 베트남 농장을 모니터링하며 국내산 딸기 '설향'을 시범재배했습니다.
분석력과 추진력을 갖춘 박대표는 최근 노령화된 농촌에 대해 염려하고 있습니다. 농촌의 주인이 바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안 농산업 창업 아카데미에서 청년농부를양성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직접 청년농부를 만나는 것은 그의 소박하지만 위대한 꿈을 위해서 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멘토로 따르는 청년농부들이 잘 자리잡아 '대한민국의 농업경쟁력이 높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농작물의 생육환경을 제어해 균일한 고품질 생산물을 얻어 낸 박두호 대표. 농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그의 앞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