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호흡기 지키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꿈 ...
사람이 사는 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행위는 무엇일까요? 바로 호흡입니다. 생존의 기본이자 생사를 가르는 기준인 호흡, 하지만 자신의 폐가 얼마나 건강한지 스스로 알 방법이 없습니다.
브레싱스의 이인표 대표는 이 점에 주목하여, 집에서 간편하게 폐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불로(BULO)’를 개발하였습니다.
'불로'는 인체에 무해한 의료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한 손에 쥘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벼운 기기입니다. 숨쉬기로 폐 상태를 측정해 관련 질환을 조기에 파악하고 폐를 튼튼하게 만드는 운동 기능을 제공합니다.
무게가 66그램에 불과해 휴대가 용이하고, USB로 한 번 충전하면 3주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80명 이상의 사용자 테스트를 거쳐 디자인했습니다.
사용법은 기기의 전원을 켠 뒤 숨을 깊게 한 번 불어주면 기기와 연동된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에 폐활량, 폐의 나이, 폐 호흡근의 근력, 들숨과 날숨의 세기 등이 표시 됩니다. 집에서 체온계 사용하듯이 폐 건강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호흡 장애와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 천식, 폐기종, 폐 섬유증 등 폐 질환 징후가 표시되는데, 인공지능(AI)이 의료기관에서 축척한 호흡기 질환 관련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제시합니다.
'불로'는 국내와 해외 시장을 겨냥한 의료기기 인증절차를 진행 중이고, 유럽 통합규격인증(CE-IVD)을 받게 되면, '중동과 동남아 진출이 가능 해진다고 합니다. 이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계획입니다.
올해 초 예정이었지만 취소된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과 중동에서 러브콜이 왔고,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 19가 호흡기를 통해 침투하면서 급성 폐렴으로 악화되다 보니 '불로'에 대한 해외 기업들의 관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인표 대표가 폐 관리용 스마트 기기 개발에 뛰어는 것은 2016년 폐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많은데 조기에 이를 파악하고 관리할 도구가 없어 개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인표 대표는 중앙대에서 영상공학을 전공하였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6년 동안 '갤럭시s'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카메라 | 개발을 담당했습니다.
2017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을 통해 창업의 꿈을 키우다 뜻이 맞는 삼성전자 삼성메디슨의 연구원과 의사들과 함께 2018년 11월 삼성전자를 그만두고 분사하면서 직원 6명의 스타트업을 설립하였습니다.
이인표 대표는 퇴사 당시 삼성전자의 창업 지원 등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스타트업을 설립했고, 5년 안에 다시 복귀할 수 있는 혜택이 있음에도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 삼성전자 퇴사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갖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봐요. 꿈이 중요하고 꿈을 이룰 방법을 찾는 것이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꿈은 세상 사람들이 겪는 아픔을 덜어주는 것이에요. 적어도 사람들이 스스로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세상을 만들어 갑작스럽게 닥치는 죽음을 막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