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사람과 협동할 수 있을까?
영화 아이언맨 속 로봇비서는 주인공의 거의 모든 순간을 보조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합니다. 간 모습을 관찰한 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자율적으로 판단해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만들죠. 이런 로봇, 과연 현실에서 사용 가능할까요?
영화 속 로봇비서는 협동로봇의 한. 협동로봇은 '판단지능기술을 갖고 사람과 같은종류입니다.공간에서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로봇입니다.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 이해하는 기술의 완성도가 높을수록 매끄러운 협업이 가능하죠.
로봇의 판단지능기술은 생산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의 핵심기술입니다. 사람의 작업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시스템은 지능형공장의 생산성과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필수 조건이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응용연구부문 지상훈부문장은 지능형 공장에서 활용될 '협동로봇'개발의 국내 권위자로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 이해하는 로봇판단지능 개발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부문장의 주요연구분야는 제조로봇, 로봇지능,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으로 현재는 로봇의 자율성을 높이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로봇의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 인간 중심 서비스 관점에서의 로봇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식한 사람의 작업이나 행동에 따라 로봇이 어떤 일을 할지 결정할 수 있다면 별도의 조작없이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이 가능해 지는 것이니 말이죠.
이러한 작동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인간의 작업을 정확하게 인식해내는 능력입니다. 그가 속한 연구팀이 개발한 협동로봇은 로봇 판단지능기술을 장착, 카메라로 사람의 동작을 99%의 정확도로 인식합니다.
로봇 판단지능기술은 고성능카메라나 특수장치없이 손 끝 움직임까지 인식하고 인식된 작업 모습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작업환경영상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줄일수도 있습니다.
케이블을 집거나 꽂고 뽑는 동작, 인두기를 기판에 대고 떼는 행동 등 작업공정에 등장하는 주요 행동 22가지 뿐만 아니라 사람의 손 관절의 움직임도 정확히 인식합니다.
지상훈부문장의 목표는 로봇연구로 현재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3년~5년 안에 현장에서 필요할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의 목표를 더 갖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로봇을 연구한 그는 지금이 로봇기술에 있어 다음세대를 위해 한 번 정도 정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정부주도의 투자로 기술 테마를 잡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로드맵 작업을 할 시점이라고 말이죠.
인간중심의 로봇기술을 위해 로봇의 자율성을 높이는 지상훈부문장. 인간이 로봇과 경쟁 아닌 협업을 하는 시대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