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에서 과학을 배울 수 있을까?
프랑스 모네는 지푸라기 더미를 일 년 동안 계절에 따라 반복해 그리고, 영국의 화가 컨스터블은 매일 구름의 생김새를 그리며 영감을 얻었죠. 관찰과 공부의 노력이었고 과학과 미술의 교감은 접점이 없을 것 같았지만 서로 통하고 있었다는 거! 우리나라에도 그림을 그리는 물리학자가 있습니다.
미술관의 간 물리학자 저자이자 현재 KIST 센서시스템연구센터에서 근무하는 서민아 책임연구원 입니다.
학부와 대학원 시절 물리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에 대한 박사 학위를 받은 서민아 연구원 3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현재 KIST에서 '레이저를 이용한 광학' 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손으로 하는 놀이를 즐겨했던 그녀 실험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죠. 방학 때 친구와 함께 책에서 본 '윌슨의 안개상자' 를 그대로 만들어 방사선이 지나가는 궤적을 찍는 것을 성공하였습니다. 이 때부터 실험 과학자가 적성의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너는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맥스웰 방정식을 실험실에서 처음으로 시각화 시키는데 성공한 사람이야 윌슨의 안개상자를 내 손으로 만들고 실험데이터를 얻은 큰 기쁨과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에 방문했을 때 담당 교수가 해주었던 칭찬과 격려는 서민아 연구원의 이정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과학자를 꿈꾸었지만 그림을 잘 그려 중학교 때 예고 진학을 권유 받기도 하였다. 교양과목 대신 드로잉, 입체조형 관련 수업을 듣다 보니 교수님들이 출석부를 보고 물리학과 학생이란 것에 의아해한 얼굴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끊임없는 실험 가설과 결과의 싸우며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하는 일이 주를 이루는데, 예술가의 작업 과정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그녀 “한 가지를 포기하고 다른 한 가지의 취업 선택이 아닌 비슷한 일을 연속성으로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우리가 알고있는 미술사를 물리학자 관점에서 새롭게 재해석해 보고 과학과 미술이 서로 교감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널리 알리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계획.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는 그녀 대중이 미술 속에 깃든 물리학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해주고 싶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