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K-클럽 K-클럽

기사(텍스트)

해외 박사과정 준비법과 귀국 후 커리어 성공 비결은?
  • 작성자KIRD경력사례
  • 등록일2025-09-24
  • 조회수205
  • 추천수2
  • 댓글수2

인터뷰 3줄 요약

· Part1. 국내에서 해외로! : 미래에 대한 불안.. 전문성 확보를 위해 더 넓은 세상으로 뛰어들다

· Part2. 해외 박사과정 준비를 위한 모든 것 : 철저한 계획과 영어 준비로 학문과 문화에 적응해라

· Part3. 해외에서 귀국을 앞둔 후배들에게 : 국내 네트워크 확보와 체계적인 귀국 계획 필요


해외 박사과정 후 국내 연구 현실의 벽을 극복하다!


external_image

Part1. 국내에서 해외로 국내 석사 후 해외 박사과정에 도전! 불안했던 미래, 전문성 확보를 위한 노력!”


Q1. 현재 소속과 담당하고 계신 업무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한국기계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의 임성일입니다.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주요 업무는 수처리 분리막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에서

폐양액을 재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폐양액 재이용은 자원순환의 일환으로 버려지는 양분을 재활용하여

향후 자원순환 분야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그 부분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Q2. 국내 석사 후 해외 박사과정을 선택하게 된 배경이나 전환점이 있었나요?


국내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연구소에 입사하여 석사 후 연구원으로 활동해 왔는데요.

그 과정에서 연구의 한계를 느끼며 깊이 있는 연구가 어렵다는 걱정을 해왔습니다.

특히 30대 초반에 미래에 대한 불안과 전문성 확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이러한 생각 때문에 30대 중반 이후에는 박사과정의 시기가 늦어질 수 있겠다는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그렇기에 40대에는 큰 후회를 할까 염려되어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준비하기로 결심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수처리 공정에 필요한 분리막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분리막 제조 과정에 대해 늘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분야에 깊이 있는 연구를 하기 위해서 국내외 연구 기관들이 진행하는 연구와

방향성을 모색하며, 가치 있는 연구를 위해 해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external_image


Part2. 해외 박사과정 준비를 위한 모든 것 정보 탐색부터 국내 복귀 후 취업 어려움을 극복한 방법까지!”


Q3. 해외 박사과정 준비를 하면서 필요한 정보들은 어떻게 탐색하셨는지

꿀팁을 알려주신다면?


해외 박사과정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정보 부족이었는데요.

그 당시 네트워크가 넓지 않아 정보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가능한 방법은 인터넷 검색이었고, 구글에서 스칼라십 관련 정보를 최대한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미국, 캐나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과 호주에 대한 박사과정 및 장학금 정보들을 조사하며

시간을 허비한 적도 있지만, 점차 노하우도 생기고 관련 사이트를 통해 장학금 정보 등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보수집 과정에서 제가 주로 이용한 방법은 구글에서 스칼라십 검색이 메인이었고,

두 번째로는 스칼라십 디비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그 사이트에서는 박사과정에 필요한 장학금 정보뿐만 아니라

박사과정 포스닥과 교수직 정보 등 다양한 자료가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Q4. 해외 박사과정을 해보니 한국과 어떤 부분이 다르셨나요?


연구 환경을 비교해 보았을 때, 국내와 해외는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연구 인프라는 요즘 국내 대학이나 연구 기관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고,

R&D 규모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큽니다.


하지만 연구 분위기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는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제 경험에 따르면, 연구팀 내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약간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다양한 미팅이 이루어지고, 의사소통을 통해 비판적인 의견을 공유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시간을 많이 가집니다.

이 과정에서 교수와 학생, 박사 과정의 학생들 간의 관계는 상당히 수평적입니다.

교수님과 학생 간의 논의 과정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고,

서로의 비판을 통해 자기 생각이 타인의 견해와 무엇이 다른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이 결국 좋은 결과와 새로운 아이디어, 창의적 사고방식을 계속 열어주는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긴 하지만,

우리와 다른 문화적인 차이로 상당히 수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ternal_image


Q5. 박사 학위 후 해외 박사후 과정을 이어가신 이유와 이후 한국으로 복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박사 학위 과정 중에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시작해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3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는데요. 다행히 운이 따라서 학위를 마치기 전에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고 논문화한 것이 학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후 연구 결과를 상용화하는 과정까지 이어지게 하였고요.


박사 후 과정도 동일한 연구 그룹에서 진행한 이유는 한 연구를 계속해서 확장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기간에 다른 나라의 연구팀과 협업 요청도 들어와서 재미있게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당시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상용화였고, 해외 정착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2019

박사 학위를 마친 후 박사 후 과정을 시작한 2020년 동안 전 세계 팬데믹이 발생하였습니다.

호주는 이 상황에서 매우 엄격한 락다운 조치를 시행하였고,

그 결과 연구 활동에도 큰 제약이 생겼습니다.

실험실이 폐쇄되고 연구팀의 프로젝트가 중단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한국은 K-방역을 통해 락다운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연구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한국으로 복귀해서 포지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Q6. 한국 귀국 후 취업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알려주세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 귀국을 결정해야 했고, 이 과정이 다소 급작스럽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연구원, 대학교수 포지션을 지원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짧은 기간 안에 자리를 찾아야 하다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박사급 인력의 채용은 분야가 제한적이고 채용 자리도 아주 적기 때문에

제게 적합한 포지션을 기다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한국 대학원에 있던 선배 교수님께서 한국연구재단의

해외 우수 연구자 귀국 지원 프로그램을 알려 주셨고,

제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은 정확히 NRF의 브레인풀 지원 사업으로

해외 우수 연구자들이 국내에 귀국하여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원하는 인원이 매우 한정적이어서 경쟁이 치열했지만,

운 좋게도 선정되어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귀국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NRF(한국연구재단)의 브레인풀(Brain Pool) 지원 사업이란?

국내 연구기관에 해외 우수 과학자를 초빙하여 연구 성과 창출, 국내 연구 환경 국제화, 신성장 동력 확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며, 초빙 연구자의 인건비와 초빙 연구자의 국내 생활 및 정착을 위한 경비 등을 지원해 주는 사업


external_image


Q7. 해외에 대한 경험들이 현재 본인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시나요?


저의 해외 경험은 연구 생활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특히 학사와 석사를 하는 동안 학계 인프라에만 주목했으나,

해외 경험을 통해 국가 간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일단 언어적인 부분, 문화적인 부분 그리고 다양한 연구를 바라보는 관점 같은 부분에서

해외에서 학위를 하면서 세계 각지 연구자들과 교류할 기회들이 늘어나면서

폭넓은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해외 경력이 자산이 되어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진행중인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8. 기계연에 들어올 때 해외 경력으로 더 인정받으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해외에서의 학위가 기계연 입사에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분야 적합도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것 같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연구 프로젝트와 기관의 미래에 대한 R&R에 부합한

인재를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기관에서 인재 채용 시 국내와 국외에 대한 부분들은 크게 고려되지 않았지만,

해외 박사로서 영어 능력과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다는 장점은 어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ternal_image


Part3. 해외에서 귀국을 앞둔 후배들에게 귀국은 단순 생활 변화가 아닌 경력을 이어가고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다!”


Q9. 귀국 후 연구자 네트워크, 기관 및 산업체 협업 등에서 해외 파여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을 텐데 이 부분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저는 국내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연구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어느 정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였고 선후배 관계도 갖추고 있어서

다른 해외 학교 진학자들에 비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 지도교수님이 한국계 호주인으로, 다수의 한국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 학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오신 덕분에 제가 한국에서 제 커리어를 알리는 데

지도 교수님의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아마 해외에서 학위를 취득하려는 분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하실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하는 방향은 해외에서 공부·연구를 하는 동안 잠시 한국에 들어올 일이 있다면

그 시기에 맞춰 한국 학회에 참석하여 자신의 현재 연구 내용과 방향을 설명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는 국내 학계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